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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4장 협력의 관점에서 객체지향을 보자

객체의 설계는 협력의 문맥에 의해 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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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5일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를 읽고 개인적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전 장까지 객체지향의 본질은 객체에 올바른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객체지향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협력이라는 문맥을 고려해야 합니다.
협력이라는 문맥을 무시한 채 각 객체의 역할을 설계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그 객체가 얼마나 협력에 적절한지에 따라 적합성이 결정되게 됩니다
비록 그 객체를 따로 떼어놓고 봤을 때는 비합리적인 모양이더라도 말입니다

이번장의 핵심 주제는 객체의 역할, 책임, 메시지, 상태를 생각하기 전에 객체간의 협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협력의 관점에서 책임, 메시지, 역할에 대해 보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책임, 메시지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들은 협력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책임을 수행한다
객체가 어떤 메시지에 대해 응답(행동)할 경우 객체가 책임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

책임의 분류

책임은 객체에 의해 정의되는 응집도 있는 행위의 집합이다

  • 무엇을 알고 있는가 (Knowing)
    • 관련된 객체에 대해서 안다
    • 개인적인 정보에 대해 안다
    • 자신이 유도하거나 계산할 수 있는 것에 관해 안다
  • 무엇을 할 수 있는가 (Doing)
    • 객체를 생성한다
    • 계산한다
    • 다른 객체에게 요청, 제어, 조절한다

메시지

객체가 다른 객체에 주어진 책임을 수행하도록 요청을 보내는 것을 메시지 전송이라 하며
가른 객체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송신자 → 협력을 요청하는 객체
수신자 → 요청을 받아 책임을 수행하는 객체

책임, 메시지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 먼저 고민하지 말자

객체지향 설계에서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어떤 객체가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지 먼저 결정하고
객체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수신받고 응답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떤 클래스가 필요하고 어떤 메서드가 필요한지 어떤 메시지 유형을 정의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책임과 메시지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을 잡은 후에 시작해야 한다

성급하게 구현하는 것은 변경에 취약하고 다양한 협력에 참여할 수 없는 비자율적인 객체를 만들게 된다
비자율적 객체들은 애플리케이션의 미래 역시 불분명하게 만든다

역할


역할은 협력 내에서 다른 객체로 대체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일종의 표식이다
객체를 역할로써 보기 시작하면 재사용 가능하고 유연한 객체지향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러 협력을 추상화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

imageimage

위와 같이 서로 다른 2개의 상품 주문 과정, 즉 2개의 협력이 있다

역할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면 이 협력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하나의 협력으로 추상화 할 수 있으며 아래와 같다

image

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객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통해 해당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어떤 객체든지
협력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역할은 협력안에서 여러 종류의 객체가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
객체지향의 단순성, 유연성, 재사용성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객체는 동일한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 객체로 한정된다
동일한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 객체는 동일한 책임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

또한 객체는 역할이 암시하는 책임보다 더 많은 책임을 가질 수 있다
→ 서브타입은 슈퍼타입을 대체할 수 있고, 슈퍼타입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가진다

협력


협력이란 요청과 응답으로 연결되는 객체들의 네트워크이며
협력은 다른 객체에 메시지를 보낼 때 시작되며 다수의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협력이 객체의 모양을 정한다

올바른 객체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견고하고 깔끔한 협력을 설계해야 하며
이 협력을 설계한다는 것은 객체들이 주고받을 메시지의 흐름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시지의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각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수행될 책임을 의미한다

결국 객체지향 설계는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협력 관계를 고안하고
협력에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식별한 후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적절한 객체를 구현하고 사용하는 과정이다

객체지향 설계 기법


유연한 객체지향 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협력의 문맥을 고려하며 책임과 역할을 고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것이다
이제 이 관점을 가지고 사고하며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기법에 대해 알아보자

책임 주도 설계 (Responsibility-Driven-Design)

책임 주도 설계는 개별적인 객체의 상태가 아닌 객체의 책임과 상호작용에 집중한다

  1. 시스템이 사용자에게 제공해야하는 기능(협력)인 시스템 책임을 파악한다
  2. 시스템 책임을 더 작은 책임으로 분할한다
  3. 분할된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객체를 찾아 책임을 할당한다
  4. 객체가 책임을 수행하는 중에 다른 객체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적절한 객체를 찾는다
  5. 해당 객체에 책임을 할당함으로 두 객체가 협력하게 한다

디자인 패턴 (Design Pattern)

디자인 패턴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역할, 책임, 협력의 템플릿이다
디자인 패턴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와 그 문제에 대한 해법의 쌍으로 정의된다
패턴은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서술하고 패턴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과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을 함께 설명한다

테스트 주도 개발(Test-Driven-Development)

테스트 주도 개발은 실패하는 테스트를 작성하고 테스트를 통과하는 간단한 코드를 작성 후 리팩터링을 통해 중복을 제거한다
이 방법을 통해 작동하는 깔끔한 코드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테스트를 어떤 식으로 작성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테스트 주도 개발은 테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안에서 책임을 수행하길 기대하는 객체의 역할이 메시지를 수신할 때 어떤 결과를 반환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객체와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를 코드의 형태로 작성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테스트를 위해 객체의 메서드를 호출하고 반환 값을 검증하는것
    • 객체가 수행해야하는 책임, 메시지에 관해 고민 하는 것
  • 테스트에 필요한 간접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Mock, Stub)
    • 해당 객체가 책임을 수행할 때 필요한 협력에 관해 고민 하는 것

TDD는 협력, 책임, 역할에 집중하고 객체지향 원칙을 적용하려는 깊이 있는 고민을 통해서만 TDD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